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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-05-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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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·18 하루 앞둔 민주묘지 추모 발길 이어져소복 입은 언니는 묘비 쓰다듬으며 한참 눈물제 46주년 5·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노경운 열사 묘역 앞에서 한 어르신이 동생을 그리워하며 차례상을 차리고 있다. ⓒ 뉴스1 박지현 기자(광주=뉴스1) 박지현 기자 = "한창 꽃다운 나이에 떠난 동생이 외로울까봐 밥은 늘 두 사람 몫으로 해와요."제46주년 5·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·18민주묘지.노경운 열사 묘 앞에는 조의조 씨(90) 부부가 작은 차례상을 차리고 있었다. 상 위에는 유과와 약과, 전, 대추, 국과 물이 놓였다. 조 씨는 술잔을 올린 뒤 한참 동안 묘 앞 바닥에 앉아 있었다.다리가 불편한 그는 두 손으로 바닥을 짚고 몇 번이나 힘을 줘야 겨우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. 숨을 고르던 그는 다시 묘비를 향해 손을 뻗어 천천히 이름을 쓸어내렸다.조 씨는 "나주에서 새벽부터 준비해서 왔다"며 “총각으로 떠난 배다른 동생이 혼자 외로울까 싶어서 영혼결혼식도 시켜줬다. 그래서 밥도 늘 두 사람 몫으로 해온다"고 말했다.1980년 희생된 노경운 열사는 당시 18세 학생이었다. 조 씨는 묘비 앞에 한참 앉아 있다가 "성격 좋은 동생이었다"며 "46년이 지나도 아직도 그립제"라고 말했다.제 46주년 5·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·18민주묘지에 이른 아침부터 참배객이 발걸음하고 있다. 2026.5.17 ⓒ 뉴스1 박지현 기자이날 묘역에는 이른 시간부터 참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. 단체 깃발을 든 추모객들이 줄지어 들어섰고,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묘역을 둘러보는 방문객들도 눈에 띄었다. 경남 진주에서 왔다는 한 단체는 국화를 내려놓고 묵념했고, 각지에서 모인 교육대학교 학생들도 삼삼오오 묘역을 돌며 희생자들의 이름을 읽었다.예비교사 네트워크 소속으로 부산에서 온 부산교대 학생 김동현 씨(22)는 묘역을 둘러본 뒤 한동안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.김 씨는 "교과서에서 접할 때는 사건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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